나는 이혼을 해본적이 없지만 공교롭게도 근래들어 주변에 헤어지는 커플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게중에는 이혼은 아니지만 파혼도 있고 결혼은 안했지만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깨가 쏟아지고 마누라 자랑을 하던 사람이 몇달만에 갑자기 전하는 이혼 소식이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몇번 겪고나니 표정관리도 하게 됐고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제법 위로도 하게 됐다.
헤어진 이유들을 들어보면 아내의 외도라거나, 낭비벽
과거사 등 이유는 제각각 이지만 꼭 들어가는게 있는데
성격차이 가 그것이다.
내가 결혼을 해본적은 없지만 연애경험에 비추어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나도 다 성격차이로 헤어진것 같다.
나는 어렷을때부터 별로 인내심이 없었다. 여자가 조금이라도 지랄하는것 같아 보이면 헤어졌다. 설령 그게 정당하다고 해도 그 당시에 내가 느끼기에 트집으로 느껴지면 그걸 참지 못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면 처음엔 죽도록 힘들었지만
첫 이별엔 마치 가슴 한가운데 구멍이 뚫린것 같은 기분이었다.
경험이 쌓이고 춘추가 더해질수록 단단해져 갔다.
어디 연애랑 결혼을 비비려 들고 둘이 같지 않고 어찌 헤어짐의 무게가 같겠냐마는 그래도 경중의 차이 이지 속상하고 마음 아픈건 같은 성격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다들 나이가 3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30대에 전반에 걸쳐 있는 나름대로 이별경험이 쌓인 경력직들이라 크게 후유증 없이 털어 버리고 일상 생활에 복귀 하는것 같아 다행이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은 결혼 하지 마라, 파혼이 이혼 보다 낫다. 그리고 중간중간 어느 순간 전 와이프를 떠올리며 공격성이 증폭되는 증세를 보이기도 힌다는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다.
후 - 결혼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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