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문>
김남국 사건 별거 아니라고 하더니 어제 왜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냐는 질문들이 있어서 공개 해명합니다. 시간의 흐름대로 보면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1. 방송 하루 전인 11일 점심쯤, CBS 뉴스쇼 팀에서 김남국 개인지갑을 직접 들여다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음.
2. 김현정 앵커는 준비 없이 나가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일과를 마치고 몇 시간 정도 김남국 의원의 개인 전자지갑을 트랜잭션 단위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봄.
3. 김 의원이 지난해 2월쯤 클레이페이토큰(KP)에 LP 33억을 박은 내역을 발견. 이전에 페이스북 포스팅을 하기 전 지갑을 봤을때는 발견하지 못한 내역이었음. 이건 어떻게 봐도 이상한 투자였으므로 KP와 관련된 메타 정보들을 수집하기 시작.
4. '이상하다'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편견일 수 있으므로 얻어낸 정보들을 코인 업계 종사자 3명에게 보여주고 오밤중에 의견을 물음. 의견 전원 일치. "이 투자는 수상해보인다."
5.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KP는 만들어진지 한 달 된 코인이었음. 김남국 의원은 나온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된, 2022년 3분기나 되어야 제대로 된 사업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아무도 모르는 토큰을 33억원을 들여서 매입한 것임.
그는 전체 유통량의 9.5%를 한 번에 샀음. 현재는 전체 유통량의 40%를 자기 지갑에 가지고 있음.
6. 여기까지 하고 시계를 봤더니 새벽 5시였음. 우리 동네는 서울 최남단인데 김현정 뉴스쇼는 목동에서 7시 30분부터 시작함. 김남국 의원이 2시간 자고 한동훈 청문회를 준비했다던데, 나는 아무런 공적인물이 아닌데 2시간 자고 좀비처럼 방송국에 갔음.
7. 사실 술자리 썰 풀듯 말하면 말할 내용은 더 많음. 하지만 뉴스쇼는 말한 내용이 무조건 기사화되는 곳이므로 상당히 보수적으로 말함.
8. 나는 법 전문가가 아님. 그래서 김남국 의원이 불법적인 투자를 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음. 내가 제기한 KP 관련 의혹이 사실이어도 그게 무슨 법에 저촉되는지 모름. 다만 우리 동네에 그렇게 투자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출마한다면 표를 줄 생각이 없음. 방송에서도 딱 이 톤으로 얘기함.
나는 민주당 지지자도, 국민의힘 지지자도 아닙니당. 페이스북을 10년 정도 한 것 같은데. 오랜 인터넷 친구들은 아마도 저를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까운 사람으로 이해하고 있을 것 같군요.
저의 뉴스쇼 인터뷰에는 특정 정당에 대한 정치적 편견이 1g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