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안했던 구글 I/O 2023 키노트
ㄴ최승준님글
진짜 이분 어마어마합니다 ㄷ ㄷ 기술집칙이 엄청나심
지혜의 산물
구글 I/O 키노트 아직 다 못 보긴 했는데 (후반 1시간 20분 정도 남았어요) 상당히 재밌네요.
https://youtu.be/cNfINi5CNbY
https://io.google/2023/
처음에 생성 비디오 모델 피나키로 만든 영상을 활용해 칩튠으로 공연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차근 차근 흥미로운 구성으로 이어갑니다. 자사 제품군 하고 긴밀하게 잘 연결했네요. 진작 이랬어야 하는데... 늦었지만 워낙 기존 제품군이 탄탄해서 잘 방어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3월 중순 이후로 달리느라 엄청 고생했겠습니다. 대기업 걱정은 하는 거 아니라지만)
ChatGPT 플러그인 처럼, Bard에게 도구를 쥐어주는 동시에, 기존 구글의 제품군의 사이드킥으로 Bard(PaLM 2)를 쓰는 듯한 (Copilot에 대응하는 Duet이란 네이밍) 접근을 합니다. MS Copilot이 이미 했던 것과 비슷하지만... 어차피 이리 될 일이었던 것이니까요.
검색 쪽도 방어를 했습니다. Bing의 AI 증강 검색이 아주 좋은 경험을 주진 않았는데... 검색 본진인 구글의 AI 증강 검색은 어떨지, 이건 정말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물론 MS Build 2023이 또 5월 23일 부터 https://build.microsoft.com 여기서 더 가속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겠죠.
언어 모델이 쓸 수 있는 도구에 좋은 파트너들(Replit, Adobe가 여기에 연합했네요)과 함께 가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따르는 것도 비슷한 전략입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제대로 데뷔를 하지 못하고 멀티 모달 모델인 제미니가 학습 중이다 정도만 가볍게 짚고 가네요.
너무 길어서 새벽에 라이브로는 못 보고 아침에 봤어요~
보면서 메신저에 공유했던 영상을 남겨 둡니다. 저도 다시 보기 편하게요.
각종 웨잇 리스트는 이쪽인데 https://labs.withgoogle.com/
+ https://makersuite.google.com/waitlist
Project Tailwind( https://thoughtful.sandbox.google.com )가 아직 US-only라 아쉽네요. 다이나북 관련을 의도적으로 예시로 쓰는데... 무척 기대됩니다.
* 모든 어린이를 위한 퍼스널 컴퓨터 (다이나북): https://metakits.cc/writings/pc-for-child/
사티야 나델라가 3월 업무의 미래 기조 발표( https://www.facebook.com/1099336960/posts/10228511359224532/?mibextid=cr9u03 )에서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인간-컴퓨터 공생’, ‘모든 데모의 어머니’, ‘Alto’ 등을 다 써먹어 버려서, 구글은 슬쩍 역사 관련을 다이나북으로 넣은 느낌이랄까요.
후반부는 Cloud, API 등의 이야기로 시작하던데 여기도 꼭 이어서 더 봐야겠습니다. 2023년은 이 혁신을 고도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규모있는 서비스로, 멋진 사용자 경험으로 풀어내는 공룡들의 역량을 (출혈) 경쟁하는 모습을 편안하게(?) 관전하는 한 해가 되겠네요.
그런 편안 관전 모드의 기저에는 힌튼의 우려스런 메시지가 담고 있는 문제가 몸집을 불립니다. 그런 우려를 느끼지 못하게 당정으로 코팅해서 편안하고 편리하게 올 것 같아요.
키노트만 해도 내용이 많아서 관심사에 따라 여러 렌즈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키노트 말고 또 세션이 많을텐데... 그걸 다 챙겨보긴 어렵겠죠.
대단하지만 그래도 정말 깜짝 놀라게 되진 않는 내용이라서 한편으론 다행입니다. 평소 써왔던 구글 도구에 다 통합될 거라 그냥 구독 더 하라면 하지 뭐~의 마인드이기도 하고요.
* https://workspace.google.com/blog/product-announcements/generative-ai
* https://blog.google/technology/ai/google-io-2023-keynote-sundar-pichai
* https://blog.google/technology/ai
* https://cloud.google.com/blog
* 2023년 3월 10일에 쓴 ‘가속도를 느끼기’의 일정을 이렇게 소화했군요. https://www.facebook.com/1099336960/posts/10228467349084306/?mibextid=cr9u03
고속도로에서 다 같이 너무 빨리 달리면 가속도를 느끼기 어렵게 되죠. 그래서 편안했나 봅니다. 대단하지 않은게 아니라 그새 자극에 무뎌진거죠.
스테이빌러티 Emad의 IO 2023 리뷰처럼 https://emad.posthaven.com/on-google-palm-2-and-moats 곱씹어 볼만한 내용은 분명 많을 거에요.
우리 모두 자진해서 AI가 각자의 구글 드라이브 열어보게 하고 그게 제공하는 편리함에 양질의 데이터와 피드백을 넘기게 될 거에요. 그리고 그걸 맛나게 흡수하며 더 콤팩트한 웨이트로 증류하며 똑똑해져가는 무언가가 무럭 무럭 자라면서 증식하겠죠~
그런 도끼 자루 썪는지 모르는 편안함이기도 합니다.
* 키노트를 오후에 이어서 다 보고, 그 다음에 뭐 볼까 둘러보니 이게 좋네요.
What's new in Generative AI
https://www.youtube.com/watch?v=628ANvH1j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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